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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1 TV 미래기획 2030, ‘미세먼지, 도시를 습격하다’ 오는 20일 방송
국내 미세먼지 문제의 원인과 대안을 살펴보고 극복 사례 등 소개

KBS 1TV ‘미래기획 2030’은 오는 20일(일) 밤 10시 30분에 ‘미세먼지, 도시를 습격하다’를 방송한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세먼지 없는 안전한 일상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 미세먼지 문제의 원인과 대안을 들여다보고, 대기오염을 극복한 해외 사례 등을 소개한다.

지난해 OECD가 발표한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OECD 국가 중, 대도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나쁜 국가로 대한민국이 꼽혔다. 미세먼지로 인해 수도권에서 매년 조기사망자 약 2만 명, 폐질환 환자는 80만 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는 단순히 환경의 문제를 넘어 생존의 문제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미세먼지의 원인은 지역마다 다르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는 자동차 배기가스가 가장 큰 원인이며, 그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노후 경유차량이다. 부산ㆍ인천 등 항구도시는 노후선박의 배출가스가 40~50%를 차지하고, 충남의 경우 화력발전소가 미세먼지의 주범이다.

유럽의 도시들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다양한 해결 방법을 시행하는 데 대표적인 것이 차량 2부제다. 프랑스 파리는 대기환경 개선과 친환경차 보급을 위해 2016년부터 자동차 배출가스 오염도에 따른 등급제를 도입했다.

배출가스 등급제는 노후 경유차의 운행을 제한하고 전기차, 가스차 등 친환경차의 보급을 장려하는 것이 특징으로, 방송에서는 파리시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동차 정책과 생활 속에서 친환경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운전자의 사례를 보여준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오염물질 위해성 평가보고서(MATES, 2008)'는 경유차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가 대기오염에 미치는 비중은 15%에 불과하지만, 독성이 높기 때문에 발암 기여도는 무려 84%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유차 가운데 주거 밀집지역을 다니는 택배ㆍ배달트럭 등 소형 경유트럭들은 시민들의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방송에서는 실제 1톤 트럭 운전자의 일상을 따라가며 노후차량의 배출가스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국내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과 LPG 1톤 트럭 등 친환경 자동차 개발 움직임을 살펴본다.

방송 관계자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발생 요인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시급하다”며 “우리 모두가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미세먼지 문제를 극복하려면 실효성 있는 정책 시행과 함께 개개인의 실천이 필요함을 시사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전했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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