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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팥병 환자들을 위한 ICT기반 맞춤형 영양식…‘맛있저염’ 김슬기, 김현지 공동 대표

[헤럴드 경제]ICT 기반의 콩팥 상태별 맞춤형 식사 배송 서비스 업체 ‘맛있저염’ 의 김슬기, 김현지 공동 대표는 “콩팥병 환자는 저염식의 실천뿐만 아니라, 단백질, 칼륨, 인과 같은 영양소의 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라고 전한다. ‘맛있저염’은 ICT 환경에서 고객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상태(콩팥기능)를 진단하고, 맞춤 식단을 조리하여 소비자들에게 정기적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한 ‘맛없는 저염식’을 ‘맛있는 저염식’으로 탈바꿈시키고, 다양한 메뉴들을 개발하여 제공함으로써 콩팥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슬기, 김현지 공동 대표는 KAIST 사회적 기업 MBA 과정에서 연구실 동료로 만났다. 사회적 가치의 실현에 관심이 많았던 이들은 음식을 통해서 콩팥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맛있저염’을 설립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슬기 대표 또한 콩팥병 환자다. 20대 초반 자신의 콩팥에 이상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맛있저염’의 웹 사이트에서는 ICT를 기반으로 고객별 신체 건강도와 콩팥의 상태를 분석하여 맞춤별 식단을 제공한다. 모든 식단과 메뉴는 콩팥병 환자가 조심해야 하는 4대 영양소(나트륨, 단백질, 칼륨, 인)와 탄수화물(콩팥병 환자의 50%가 당뇨의 합병증으로 발생하기 때문에)의 함유량까지 고려해서 개발한다. 또한 완전히 조리된 요리가 아닌 반(半)조리된 요리를 제공함으로써, 콩팥 환자가 직접 조리를 하며 본인에게 필요한 식사요법의 정확한 정보들을 인지할 수 있다. 또한 직접 요리를 함으로써 재미를 느끼게 해줌과 동시에 보다 정확한 학습의 효과도 주고 있다. 이와 같이 콩팥병 환자들은 ‘맛있저염’의 음식을 통해서 건강과 맛,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맛있저염’의 메뉴는 천연조미료만을 사용하며, 반(半)조리된 메인요리 한 개와 반찬 2~3가지가 한 끼로 구성되어 조리설명서, 식단영양표가 함께 첨부돼 4묶음씩 배송된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모든 요리는 배송 당일 조리되며 메뉴별로 진공 포장되어 아이스박스에 담겨져 배송된다. 메뉴도 다양하다. 제육볶음 같은 한식은 물론이고 프랑스 요리, 스테이크, 태국 음식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희의 목표는 맛있는 영양식 음식으로 콩밭병 환자들의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영양과 맛을 모두 고려한 저희들의 음식을 처음 받으신 고객님들에게서 ‘정말 콩팥 환자식이 맞냐?’는 문의 전화가 많이 옵니다.” 마지막으로 김슬기, 김현지 공동대표는 “국내 만성콩팥질환자가 20만 정도입니다. 더욱 많은 분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맛있저염’의 영양식을 제공하고자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장병 외에도 심혈관이나 간질환 등 다른 질환으로 식생활의 개선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서비스도 개발 중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서 이런 병들을 미리 예방하는 것입니다. 향후 영양스쿨을 설립하여 환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평소 올바른 식습관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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