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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 그리고 성장 대구·경북]영주, 국가대표 첨단베어링 도시 ‘飛上’
6000억 투입 제조·연구개발 기반 구축

경북 영주시가 대한민국 대표 베어링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정부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100대 국정과제에 영주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포함시키면서 어느 때보다 호기를 맞고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6000억원이 투입돼 첨단베어링 제조기술센터와 베어링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 구축, 연구개발 사업 등을 추진한다. 

영주시 장수면에 들어선 일진베어링 공장 전경. [사진제공=영주시]

▶산업의 쌀 베어링=베어링은 현대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만큼 중요하며 반도체만큼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선진국은 이미 국가 차원의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항공, 우주, 정밀공작기계산업 등 최첨단산업 분야에 베어링 제품이 활용돼 향후 첨단산업의 주도권을 판가름할 중요산업으로 인식되면서 관련 품목 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세계 베어링시장은 110조원, 국내시장 규모는 4조5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SFC(스웨덴)와 셰플러(독일) 등 6개 글로벌 기업이 전 세계 베어링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베어링산업의 핵심기술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베어링산업 최적지 영주=영주시가 첨단베어링산업에 주목한 것은 10여 년 전이다. 2011년 세계적 자동차 부품기업인 일진그룹과 3천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영주시 장수면에 일진베어링을 유치했다.

(주)베어링아트는 직원 810여 명이 근무하며 연간 315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유명 자동차 회사 등에 차량용 휠베어링을 공급, 세계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영주시는 그동안 하이테크 베어링 시험평가센터(2015~2019년, 사업비 270억원)를 구축하고 베어링 관련 기업, 대학, 연구소 유치에 나서고 있다.

영주에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전국에 분산된 베어링 생산기업과 협력기업 연구소와 물류센터, 베어링 관련 정보와 지식 등이 쌓이게 돼 핵심부품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또 100여개의 기업 유치가 가능해 1만5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영주시 관계자는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경북북부권 개발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영주시가 대상지로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주=김성권 기자/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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