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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남미국,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분주’
과테말라 이어 온두라스·파라과이도

과테말라가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데 이어 또다른 중남미 국가 일부도 뒤따를 전망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을 부채질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등 외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중남미 국가인 과테말라가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열었다. 지난 14일 미국에 이어 텔아비브에 있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긴 두 번째 국가다.

중남미 국가인 과테말라가 16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 있던 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했다. [AP연합뉴스]

온두라스, 파라과이를 비롯한 일부 중남미 국가도 예루살렘으로 대사관을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파라과이는 이달 말까지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19일 각국 외교관들을 초청해 건국 70주년(유대력) 기념 리셉션을 열고 최소 6개국이 미국의 뒤를 따라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유엔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지 않고 국제사회 관할 지역으로 규정한 상황에서 실제 예루살렘으로 대사관을 이전하는 숫자는 소수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스라엘은 지난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해 요르단이 지배하던 동예루살렘까지 차지했지만, 유대교와 이슬람교 양쪽 모두에 성지인 예루살렘은 현재 국제법상으로 어느 나라의 영토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부 중남미 국가들이 예루살렘으로 대사관을 이전하기로 한 것은 미국과의 우방관계를 대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해서다. WP는 “이들 국가는 미국에 재정적으로 의존을 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추방, 원조삭감 등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국가들이기도 하다”면서 “결과적으로 미국의 주목을 끌고 미국의 도움을 계속 받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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