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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전 주요 쟁점으로 부상한 ‘대입정책’…서울교육감 후보 3인 3색
- 조희연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 조영달 ‘고교 내신 절대평가’
- 박선영 ‘수능 상대평가, 대입정시 확대’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의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한 서울교육감 후보들의 입장 발표가 이어지면서 교육감 선거전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도 성향의 조영달 예비후보는 16일 제4차 정책비전 발표회를 열고 ▷고교 내신 절대평가 도입 ▷수시와 정시 통합 ▷수능절대평가 과목 단계적 확대 ▷정책 시뮬레이션 후 수시 정시 비율 결정 ▷대학과 고등학교 상호 협력 등을 뼈대로 하는 대학입시정책 관련 입장을 밝혔다.

[사진=조영달 예비후보]

그는 특히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끌기 위해서는 ‘고교 내신의 절대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학생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부합할 뿐 아니라 현 정부의 ‘고교학점제’의 실현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조 예비후보는 “대학입시정책은 교육감 권한 밖의 국가 사무이며, 이에 대해 정책화하거나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일면 적절치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2015개정 교육과정을 이끌어야 하고, 학생 개인의 다양한 진로 선택을 보장하면서 학교 안팎의 교육 지원을 공유하는 고등학교 ‘드림캠퍼스’ 공약을 말씀드린바 있기 때문에 이러한 관점에서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덧붙였다.

[사진=박선영 예비후보]

보수 진영의 박선영 예비후보는 ▷수능 절대평가 반대 ▷대입정시 확대 ▷수능최저학력기준 유지 ▷학생부종합전형 간소화 등의 대입정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진보 단일 후보인 조희연 예비후보의 대입제도 개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논평을 통해 “수능 절대평가에 찬성한 조희연 후보가 정시 확대 여부에 대해 모호하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면서 “최근 조희연 예비후보는 정시 확대 여부에 대한 입장을 모호하게 함으로서, 학부모들의 비판을 교묘하게 비껴가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그는 이어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정시 확대를 요구하는 건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시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수학능력시험을 중시하기 때문”이라며 “조희연 후보가 공약한대로 수능이 5등급 절대평가로 전환되어 자격고사화 된다면 수능은 변별력이 상실돼 사실상 정시가 폐지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사진=조희연 예비후보]

한편 진보 단일 후보인 조희연 예비후보의 경우 대학입시 개편안과 관련해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자신이 참여한 ‘2018 민주진보교육감 예비후보 공동공약’을 통해 입시경쟁교육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서열체제와 경쟁적 입시제도를 해소해야 하며, 지금부터라도 수능 시험을 전 과목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조희연 예비후보를 포함해 전국 13개 지역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공동공약을 통해 “학교교육활동 중심으로 대입전형을 바뀌어 입시경쟁의 압박과 질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현재 교육부와 국가교육회의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입시제도 공론화 과정 역시 개혁 반대 세력에 휘둘리지 않고 공교육 정상화에 부합하는 방향에서 도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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