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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면회담 효과 ‘쭉’…CJ제일제당 냉면 불티
- 이른 무더위와 남북정상회담 영향
- 전년 동기대비 20%↑…최고치 매출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냉면회담’ 효과가 계속되고 있다. 이른 무더위와 남북정상회담의 평화냉면 이미지를 덧입고 간편식 냉면 매출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3주간 간편식 냉면 매출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판매된 금액만 40억원 이상으로, 출시 이후 동일한 기간 동안 최고치 매출을 찍었다. 특히 정통 평양냉면 레시피를 구현한 대표 제품 ‘동치미 물냉면’을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하며 일부 유통채널에서는 품절사태까지 발생할 정도였다.

CJ제일제당의 간편식 냉면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일 평균 최고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여름 날씨에 남북정상회담에서 화제가 된 ‘평양냉면’ 인기가 간편식 냉면 소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평양냉면은 지난달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에서 만찬 메뉴로 선정돼 평화냉면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경쟁사들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며 소비자 입맛을 공략한 점도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 CJ제일제당은 동치미 물냉면을 앞세워 이미 지난 4월부터 일찌감치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평양물냉면’과 ‘시원한 배 물냉면‘을 새롭게 선보였다.

다음달 1일부터는 시원한 배 물냉면 출시를 기념해 50명의 제품 체험단을 모집한다. 온라인ㆍ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하고 맛있게 간편식 냉면을 즐길 수 있는 레시피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성장한 매출 300억원 이상을 달성해 ‘초격차 1위’를 차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지은 CJ제일제당 신선마케팅담당 브랜드매니저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냉면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지만 올해만큼 뜨거운 적은 처음”이라며 “냉면 맛집을 가지 않아도 전문점 수준의 냉면을 집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알려 성수기 매출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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