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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重 재도약 시동, 조선 이어 건설부문 공공발주 수혜 기대감
- “건설부문 이어 올 하반기부터 조선부문도 공공발주 기대”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3년째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한진중공업이 정부의 공공발주 사업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양대 사업축인 조선ㆍ건설부문에서 공공발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올해 건설부문에서 공공발주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지난달 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진중공업은 최근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마라도함 진수식

부산 북항재개발지구 2만9542㎡ 터에 들어서게 될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연면적 5만1617㎡²,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공사금액은 1384억원으로 2022년 준공 예정이다.

지역 정비사업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산 서대신 4, 5구역, 범천 4구역 등 정비사업에 참여해 시공사로 선정됐다.

올해 부산시의 지역업체 용적률 인센티브 상향 첫 대상지인 연산5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를 위해서는 특화설계를 제시하는 등 수주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서 한진중공업은 인천국제공항 1~3단계 여객터미널 공사 등 전국 주요도시의 대규모 국가기반시설을 시공했고, 2011년 문화ㆍ공연 시설이자 국내 영화계의 상징적 건물인 영화의 전당을 준공했다.

조선부문에서도 공공발주에 거는 기대가 높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조선산업 발전전략’에 따라 내년까지 5조5000억원 규모의 특수선 공공발주가 예상된다. 최소 40척에 달하는 공공발주 물량 중 90% 이상이 군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오페라하우스 조감도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지난 2년간 해군의 각종 함정과 해경 경비함 등 특수선 분야에서 22척을 수주, 특수선 전문 조선소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수선사업에서 강력한 경쟁자였던 현대중공업은 한국전력에 의해 부정당업자로 지정돼 2019년 11월까지 방위사업청 등이 진행하는 군함, 잠수함 등 공공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건설부문에서 공공수주를 잇따라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조선부문에서도 특수선 등 공공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양 사업 부문에 기대감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군의 두 번째 대형 수송함인 ‘마라도함’ 진수식이 14일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에서 열렸다. 1만4500톤급 마라도함은 길이 199㎡ㆍ폭 31㎡ㆍ최대속력은 23노트(41㎞/h)다. 1000여명 병력과 장갑차ㆍ차량 등의 수송과 헬기ㆍ공기부양정 2대 등을 탑재할 수 있다.

nice@heraldcorp.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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