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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지사 선거, 최대 현안 된 제2공항 건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제주도지사 선거에 제2공항 건설이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는 14일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제2공항 건설 문제를 주제로 한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도민에게 폭행당하기도 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은 3년 전부터 갈등이 본격화됐다. 2015년 제주공항의 혼잡과 안전 위험, 지역 숙원사업 등을 이유로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약 500만㎡ 부지에 제2공항을 짓는 계획이 발표면서다. 지역주민들은 강력하게 반대했다. 때문에 국토부는 반대 측과 협의를 통해 현재 입지 타당성 재검토 용역을 원점에서 추진하고 있다. 

[사진설명=14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제주 제2공항 반대 활동을 했던 김경배씨가 무대에 올라가 원희룡 예비후보를 폭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원 후보에 대한 폭행은 제2건설에 문 후보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공항 건설과 관련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하였지만, 원 후보는 용역 결과에 따라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등은 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검토 과정에서 예정 지역의 안개 일수 등 통계 오류와 오름 훼손 가능성 등을 지적해왔다. 이번에 원 후보를 폭행한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 부위원장은 제2공항 건설을 저지하고자 42일간 단식을 하기도 했다.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해온 만화가 김모 씨는 이와 관련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박근혜 정권은 성산읍 주민들에게 어떠한 의견도 묻지 않고 그곳을 제2공항 부지로 결정해 버렸다”며 “당시 원 지사는 환영의 뜻을 표하고 반대에도 밀어붙이려고 했었다”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이와 관련 “이번 일을 통해 제주도민의 마음을 다시 한번 겸허히 받아들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했던 그 분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 그 분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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