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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딸 추정 네티즌…“아빠 몸은 건드리지 말아달라”
- “솔직한 마음으로 아빠가 정계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
- 원희룡 “그 분 처벌 원하지 않으며, 쾌유를 기원한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6·13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의 폭행사건이 화제인 가운데 원 후보의 딸로 추정하는 네티즌이 SNS에 심경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원 후보의 페이스북엔 원 후보의 딸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아빠 몰래 글을 올립니다”라며 “짜고 치는 연기였다. 맞고도 왜 가만히 있냐는 분들 제가 가서 똑같이 해드릴까요?”라고 화난 심정을 드러냈다. 

14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무대로 난입한 김모씨에게 폭행당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이어 “혹시라도 흉기에 찔렸으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며 “가해자분도 가족이 있으실테고 귀한 아들·딸 분들도 다 있을텐데 그 분이 다치시면 자녀분들도 똑같이 속생해하실텐데 왜 저희 가족 생각은 하지 않는지 화가 납니다”라고 속상함을 나타냈다.

원 후보의 딸로 추정되는 이 네티즌은 “솔직한 마음으로는 정계를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도 했다.

그는 또 “욕을 해도 좋고 반대표를 던지고 비방하는 것도 좋고 상관없다. 계란을 던지는 것도 좋다.”고도 한 네티즌은 “제발 몸만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전날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했던 주민으로부터 도지사 후보 토론회 자리에서 폭행당한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15일 오전 사회관계망(SNS)에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며 가벼운 타박상으로 걱정할 만큼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 예비후보는 “오히려 그 분이 자해로 많이 다쳤다고 들었다”며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 했던 그 분의 마음을 헤아려본다”고 했다.

이어 “그 분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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