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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D-30]프레임 전쟁…與 ‘남북관계’ vs 野 ‘댓글ㆍ경제’
-민주당, 평화는 경제다위원회 발족
-한국ㆍ바른미래, 민생 경제 주력

[헤럴드경제=박병국ㆍ채상우ㆍ홍태화 기자] 6ㆍ13 지선까지 한 달. 여당은 남은 시간 동안 남북관계 이슈를 부각 시키며 정부 여당에 우호적인 여론을 만들고 선거 직전 북미정상회담으로 지선을 마무리한다.

야당은 문재인 정부 들어 경제 지표가 악화된 점을 강조면서 경제와 민생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향후 한달 동안 치열하게 진행될 여야간 ‘평화VS반(反)평화’, ‘민생 VS 반민생’ 프레임 대결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로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 상태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북평화를 반드시 달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의 승리는 필요하다”며 “남북평화체제가 안착해야 남북간의 경제협력도 따라오고 민생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은 ‘평화가 경제’라는 슬로건으로 위원회도 발족할 계획이다. 김영진 민주당 전략기획 위원장은 통화에서 “남북 평화 기조를 이어 ‘평화가 경제다 위원회를 만들어 남북평화가 경제성장까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6월 12일 치러지는 북미정상회담도 민주당 입장에서는 호재다.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평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호적인 메시지를 잇따라 던지고 있다.

민주당이 ‘한반도 평화’라는 메가톤급 이슈로 지선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민생과 경제 이슈를 부각시키며 이에 매몰되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당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남북회담으로 분위기가 악화됐다. 한국당의 우세지역인 경남과 부산, 대전 충남까지도 위험한 상황으로 떨어졌다”면서도 “북미 정상회담도 한국당에 불리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미북정상회담으로 여론은 안 좋아졌지만, 표심에는 이와 같은 추상적인 것들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각종 지표가 악화된 민생을 보여준다. 남은 한달 동안 남북관계보다 민생과 경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도 유사하다. 선거 관련 전략기획 부문을 담당한 이언주 바른미래 의원은 통화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 이슈를 경제와 민생 쪽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특히 우리는 경제정당을 표방하며 후보들을 냈다. 후보의 면면을 보면 경제학자나 경제인이 많다”고 했다. 특히 승부를 걸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과 관련해 “서울의 경우 꽃길을 만든다고 하면서 겉으로는 번지르하지만 이면에는 쫓겨나는 상인이나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경제와 민생문제에 집중하는 동시에 ‘드루킹 댓글조작’사건에 대한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1일까지 9일간 드루킹 특검을 촉구하는 단식을 진행하면서 평화 이슈에 매몰될 수 있는 정국을 ‘김성태 단식’으로 방어하는데 주력했다. 바른미래당도 한국당과 보조를 맞추며, 본회의에서 특검 논의를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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