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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실이야, 도서관이야?‘애자일’ 최적화한 현대카드 새 사무실
칸막이 없애고 이동 자유로운 북카페 형태

바닥과 천장에는 이동형 파워케이블

변화 대응 빠른 애자일 조직 최적화 포석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애자일(agailㆍ민첩한)’ 조직 도입을 선언한 현대카드가 사무실 1개층을 도서관 내지는 북카페의 느낌으로 개편했다. 디지털과 애자일 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한 포석이다.

현대카드의 새로운 사무실은 기존 기업체에서 당연히 만들었던 독서실 책상 같은 칸막이를 없앴다. 직원들이 이용하는 책상을 오와 열을 맞추던 방식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배치했다. 책상들은 필요에 따라 이동도 가능하고 높이도 조절할 수 있다. 같은 프로젝트를 논의하는 직원들끼리 상황에 맞게 책상을 배치해 업무를 보다 보면 책상의 형태는 마치 북카페에 놓인 테이블처럼 자유로운 배열을 이루게 된다.

책상을 이동 가능하게 해놓은 것에 맞춰 바닥과 천장에서는 이동식 파워케이블이 전력을 공급한다. 칸막이가 만들어준 자신만의 공간에서 수납까지 해결하며 업무를 했던 직원들은 상황에 맞게 근무 공간이 이동하기도 하는 변화를 맞아야 한다. 직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개인 사물함과 이동식 서랍을 갖췄다.

회의실도 천편일률적인 책상 배열형을 벗어나 여러 형태를 마련했다. 1층에 위치한 카페에서도 회의를 할 수 있게 했다.

현대카드의 새로운 사무실 형태는 1개층에만 우선 도입됐다. 향후 이 같은 새 사무실을 순차적으로 전 층에 도입할 예정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이 같은 변화를 개인의 SNS를 통해 알리기도 했다.

현대카드의 이 같은 사무실 변화는 ‘애자일’ 조직으로의 개편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카드, 보험 등 금융권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애자일’ 조직은 ‘민첩한’ 이란 단어의 뜻에 걸맞게 빠른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군더더기를 뺀 체제를 말한다. 현대카드는 조직 체계를 본부와 그 산하 실, 팀으로 규정했다. 실장 재량 하에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팀을 구성하고 일을 진행하는 식이다.

유연하게 대처하는 애자일 조직의 특성에 맞게 사무 공간도 새단장을 한 것이라는게 현대카드 측 설명이다.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운영과 대처를 가능하게 하려면 일하는 공간도 이에 맞는 자유로운 형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진설명: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SNS를 통해 소개한 현대카드의 새로운 사무실 형태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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