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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기의 만남, 역사 바꾼 정상외교] 외교 핫라인 풀가동…남북미중 회담 성사되나
북미회담서 동북아정세 지형 결정
한반도 주변국 공조 구축 잰걸음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전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4ㆍ27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면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지형도가 그려질 전망이다.

우선 남북정상회담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끌어 낸 이후 외교 핫라인이 잇달아 가동되고 있다. 오는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한중일, 한일, 한미 간 마라톤 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후속조치를 하고, 주변국들과의 긴요한 공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앞서 9일 일본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은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한중 회담도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중국 리커창 총리는 이 자리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보인다면 북한의 경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과 신의주, 중국을 잇는 철도 건설 사업이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북미회담 이전에 한미회담 일정도 잡혀있다. 오는 22일 개최되는 한미회담에서는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 체제 보장안의 일괄 타결을 위한 밑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릴레이 외교전의 정점은 북미회담이다. 북미회담의 결과는 향후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의 지형도를 결정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로드맵과, 북한 체제 안전 보장이 어느 수준까지 이뤄질지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시점에 대한 합의가 도출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북미회담 이후에는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북미 정상회담 결과물을 바탕으로 정전협정 당사국이 모두 참여하는 남북미중 또는 남북미 회담에서 종전선언을 하고 이후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수순이 예측되고 있다.

황유진 기자/hyj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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