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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구속 이재포, 정치부 기자 전향 이유가…‘떼’ 써서 들어가게 됐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코미디언에서 기자로 전향한 이재포가 명예훼손 혐의로 법정 구속되면서, 기자로 전향한 사연을 밝힌 과거 방송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그의 특이한 이력에 어제에 이어 오늘(10일)까지 주요포털 실검 상단에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2013년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한 이재포는 당시 자신을 한 매체 정치부 부국장으로 소개하며 “해당 매체에 홍보이사로 들어가게 됐다가 기자에 관심이 생겼다”며 “마침 국회 출입기자 공석이 생겨 떼를 써서 들어가게 됐다”고 기자로 전향한 배경을 전했다.

당시 이재포가 근무하고 있던 곳은 신아일보로 알려졌다. 이재포는 2007년부터 신아일보의 홍보 이사로 근무하다 문화체육관광부 출입기자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재포는 “국회에 들어가 보니 잘 차려입은 국회의원들이 매일 싸워 재밌었다. 정치부 기자로 처음 나섰을 때 반응이 몰래카메라 아닌가 의심하더라. 몰래카메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며 당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여배우와 관련 허위 기사를 작성, 명예훼손 혐의로 법정구속된 이재포. 방송캡처.

실제로 이재포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정치부 기자로 국회 출입한 이력이 있다.

국회를 출입하던 중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련 특종을 보도한 바 있는 이재포는 “두 달 넘게 잠복하면서 얻은 결과”라며 “국민들이 속앓이를 많이 하던 사건이었다. 특종 보도가 나가는데 기분이 짜릿했다”고 말했다.

이재포는 이후 기자 생활을 이어오면서 2011년 드라마 ‘그대로도 괜찮아’, 2014년 ‘산 너머 남촌에는2’에 출연, 배우로서의 활동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2016년 7~8월 여배우 A씨에 대해 ‘백종원 협박녀’라고 지칭하며 허위 기사를 작성, 명예훼손으로 법정구속이 되면서 12년간을 이어온 ‘배우+기자’이력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

앞서 서울 남부지법 형사9단독 류승우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재포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9일 선고한바 있다.

이재포는 1983년 MBC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 ‘사랑과 야망’, ‘킬리만자로의 표범’, ‘은실이’, ‘허준’, ‘야인시대’ 등에 출연하며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 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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