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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억류자 석방 고맙다…완전 비핵화 최우선 과제 남아”
국무부 “과거 단계접근 다 실패”

미국은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방북을 계기로 억류중이던 미국인 3명을 석방한 데 대해 고맙다면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최우선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미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공식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을 석방한 북한 지도자 김정은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선의의 긍정적 제스처로 여긴다”고 말했다.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폼페이오 장관과 미 정부 대표단이 9일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다가오는 회담을 준비하고자 평양을 방문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문기간 북한 지도부는 3명의 미국인 억류자를 석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악관은 풀려난 미국인들의 건강상태에 대해선 “건강한 것으로 보이고 비행기에 도움 없이 걸어서 올라탈 수 있었다”면서 “모든 미국인은 그들의 귀향을 환영하고 그들이 집으로 돌아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의 긍정적인 제스처이자 올바른 방향으로의 한걸음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그러나 “완전한 비핵화가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억류자들을 풀어줬다고 해서 트럼프 행정부의 비핵화 의지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역시 같은 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외교로 3명의 북한 억류 미국인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면서 “북한의 억류 미국인 석방과 상관없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는 대북압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김 위원장이 최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북중정상회담에서 단계적ㆍ동시적 비핵화방식을 재차 거론한데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카티나 애덤스 대변인은 미국의소리(VOA)에 “이전 협상에서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접근은 모두 실패했다”며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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