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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인 박애리-팝핀현준 부부 “고부갈등 NO…성인 돼서야 출생 비밀 알았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연상연하 커플이자 국악인과 팝핀대가의 만남만으로 화제가 됐던 박애리-현준 부부가 ‘아침마당-목요특강’에 출연 모처럼 그들만의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로 인해 오늘(10일) 오전 주요포털 실검 상단에 이들 부부의 이름이 키워드로 노출되고 있다.

10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목요특강: 당신의 어머니는 어떤 분이신가요?’ 코너에 박애리-팝핀현준 부부가 출연했다.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 아내 박애리와의 사이에서 힘들지 않냐는 MC의 질문에 남편 팝핀현준은 “고부갈등이라는 게 있어야 정상인데 우리 집은 어머니랑 박애리가 사이가 좋아서 단 한 번도 싸우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MC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고 팝핀현준은 “나는 이상한 집에서 살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1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목요특강: 당신의 어머니는 어떤 분이신가요?’ 코너에 출연한 박애리-팝핀현준 부부. 화면캡처.

이날 박애리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시로 낭독하면서 자신의 출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먼저 동화 작가 권정생의 ‘엄마엄마 우리 엄마’를 읊은 박애리는 “이 시를 읽을 때마다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참 많이 난다”며 말을 시작했다.

돌아가신지 벌써 15년이 지났다고 밝힌 박애리는 “어머니가 항상 비빔밥을 드셨다”며 “엄마가 비빔밥을 좋아하셨던 것이 아니라 남은 음식들이 아까워서 드셨던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박애리는 “(저를) 엄마가 안 낳으려다 낳았다고 하더라. 모르고 살았다”며 “아주 중요한 작품 주인공으로 무대에 서는데 어머님이 오셨다. 같이 작품하시는 선생님께서 ‘얼마나 좋으세요’라고 하니 ‘그러게 말이요. 안 낳으려다 낳은 자식 때문에 요즘 웃고 산다’고 했다. 그 때 알았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7남매가 있는 집안의 맏며느리로 시집을 간 박애리의 어머니는 2살짜리 시동생, 4살짜리 시누이를 직접 키워야 했던 것.

박애리는 “엄마는 자식들과 함께 시동생, 시누이도 같이 키웠다더라. 살림살이도 나빴다고 한다. 큰언니 재우고, 삼촌 재우고 밭에 나가 일을 했다. 그래서 나를 낳지 않을 생각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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