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주범 ‘드루킹’ 김모(49ㆍ구속기소) 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9일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 수감돼 있는 드루킹 김 모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이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말 드루킹을 구속 송치한 이후 4월17일과 19일 2차례 서울구치소에서 그를 접견조사했다. 그러나 드루킹은 이달 3일부터는 경찰이 3차례 시도한 접견조사를 모두 거부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경찰은 김 씨를 강제로 소환해 체포시한 만료 전까지 추가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일 수 있게 됐다. 경찰은 조만간 구치소에서 영장을 집행해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할 예정이다.경찰은 먼저 드루킹을 상대로 최근 파악한 추가 범죄사실에 대한 사실관계부터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이 최근 드루킹이 작년 대선 이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특정인 인사를 청탁한 뒤 그와 관련한 편의를 얻고자 김 의원 보좌관 한모씨에게 500만원을 준 사실을 확인한 만큼 드루킹을 상대로 돈을 건넨 목적과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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