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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트럼프 이르면 오늘 회담 날짜·장소 발표
베일에 싸였던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이르면 9일 전격 공개된다. 이날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측과 정상회담 의제와 개최여건을 최종조율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 일정과 장소를 동시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인 억류자 3명을 데리고 함께 귀국하는 극적인 이벤트도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3면

복수의 한미 소식통은 이날 헤럴드경제에 미국과 북한 정부가 한국시간으로 9일 밤 또는 10일 오전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이 회담 일정과 장소에 대한 최종합의를 이루고 북측과 발표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다만 발표는 폼페이오 장관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하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에 억류된 3명의 석방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여부를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소식을 전하며 북미 정상회담 장소ㆍ일시에 대해 “회담이 예정됐다”면서 “장소가 선택됐다. 시간과 날짜, 모든 게 선택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이 9일 오전(한국시각 9일 밤) 미국인 억류자 석방소식과 함께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중간기착지인 일본 요코스카 기내 발표에서 “오늘 북미 두 정상 간의 성공적 회담 개최를 위해 관련 의제들을 반영한 틀짜기(framework)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억류자 문제와 북미 정상회담 장소 및 일정에 대한 조율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비밀리에 방북했지만, 당시 국무장관이 아닌 중앙정보국(CIA) 국장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이번이 두번째로, 첫 방북을 한지 40일 만에 재방북하는 것이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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