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MTS로 서비스 확대…거래규모 급증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유안타증권은 최근 4개월간 ‘비상장레이더’에서 거래된 비상장주식 중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인 종목은 완제의약품 제조업체 아이큐어라고 9일 밝혔다. 아이큐어는 이 기간 전체 거래 체결 건수의 18%, 전체 체결 금액 중 19%를 차지했다.
이는 향후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과 1분기 국내 주식시장의 바이오주 열풍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아이큐어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 통과 후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난 3월을 전후로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고 유안타증권은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텔콘이 최대주주로 있는 비보존도 같은 기간 전체 체결 건수 중 27%를 차지했다. 최근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의 글로벌 3상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기술성 평가 통과 후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신약 개발 기업 올릭스와 유전체 분석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도 거래가 많았다.
‘비상장레이더’는 유망 비상장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 2월말 플랫폼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확대하고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이후 MTS를 통한 중개 신청 고객수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다른 매체를 압도하며 새로운 비상장주식 거래 채널로 떠올랐다. 거래 규모도 큰 폭으로 늘어 지난 달 체결 건수와 체결 금액은 전달 대비 각각 102%, 278% 증가했다.
신남석 유안타증권 리테일전략본부장은 “코스닥 진입 요건 완화 등 상장규정 개정에 따라 공모예정(Pre-IPO) 종목의 선제적 투자를 위한 비상장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다양한 비상장주식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접근이 용이한 거래채널을 확대하는 등 고객 편의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킨 플랫폼을 구축한 성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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