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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핵협정 탈퇴에 국제유가 ‘하락’ 반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 탈퇴 선언에도 불구하고 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전날의 급등세를 뒤로 하고 하락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4% 하락한 69.06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0.6% 내린 75.71 달러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란 핵협정을 탈퇴하고 제재를 재개할 경우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겨 유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가는 장중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큰 폭 올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이란 핵 협정 관련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히며 유가가 반락하자 상승 폭을 줄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81포인트(0.39%) 상승한 24,357.32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NYSE 오전장을 이끈 엑손모빌의 로고가 입회장 화면에 오른 모습으로 지난 4월23일 찍은 것.[사진=연합뉴스]

하지만 대이란 제재가 당장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영국과 프랑스 등 다른 국가들이 협정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유가는 되레 하락했다.

게다가 이날 핵협정 탈퇴 선언 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0.36% 절상된 것도 유가 하락 요인이었다. 글로벌 원유는 미국 달러표시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 절상되면 원유 수요자들의 매입 여력이 위축되게 된다.

하지만 이날 유가 하락에도 미국증시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0.78% 오르고 쉐브론(+1.30%) 엑손모빌(+0.45%) 등 주요 정유주의 주가도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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