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제작진 의도적 편집 논란, 시청자들 반발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세월호 참사 장면을 희화화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제작진은 지난 5일 방송분에서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란 자막과 함께 세월호 참사 뉴스 보도 장면을 편집해 사용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선 당시 해당 자막과 함께 뉴스 보도 화면을 세 컷 편집해 넣었다. 이 장면들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MBC 뉴스 특보 화면이었다. 블러 처리가 됐지만, 배경 화면으로는 세월호가 침몰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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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방영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사진=MBC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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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4월 16일 방송된 MBC 뉴스 특보. [사진=MBC 방송 캡처] |
시청자들은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 얼굴과 어묵 자막 등을 편집해 넣었다는 점에서 의도적이었다며 비판하고 있다.
특히 ‘세월호’와 ‘어묵’을 묶어 편집한 이 장면이 과거 인터넷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일부 회원이 ‘어묵’ 단어를 사용해 세월호 희생자를 모욕한 것을 연상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sh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