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은 작년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못 다 쓴 연차 7.1일을 다 쓰면 21조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새 정부는 근로자 휴가지원이 ‘관광복지’도 담보하고 내수 진작 등 경제효과도 올리는 일거양득의 제도라는 점을 간파하고 올해부터 실행에 나섰다. 근로자가 20만원, 기업이 10만원의 여행경비를 적립하면 정부가 10만원을 추가로 내는 제도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중국인 방한 관광객의 급감과 유통-관광-교통 분야 불경기가 찾아왔다. 새 정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시장 다변화로 위기를 넘었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정책. 다변화 노력 결과 대만, 홍콩,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와 일본 관광객이 늘었다. 특히 올림픽에 임박하면서 북미와 유럽 손님들이 폭증세를 보였다.
관광산업 위기임에도 증강현실 등을 활용한 ‘스마트 관광 정보 플랫폼’, 손바닥 안에서 한국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모두 얻는 ‘비짓코리아포미’ 등 시스템을 개선하고, 이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한 ‘관광벤처기업’을 육성한 점도 새 정부의 중요한 성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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