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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현, 2년차 징크스 우려씻고 텍사스서 시즌 첫승
한국, 지난주 톱10엔 없더니, 이번엔 5명
‘高씨 찬가’도…고진영 시즌 여섯번째 톱10
지난주 우승 리디아고 공동8위 상승세 지속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7개 대회 톱10 달랑 1회, 컷탈락 2회의 박성현(25)이 ‘2년차 징크스’ 우려를 일찌감치 털어내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성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ㆍ6475야드)에서 열린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막판 린디던컨의 추격을 한타차로 따돌렸다. 박성현의 우승상금은 19만5000달러(약 2억1000만원). 통산 3승째.

이번 대회는 악천후 탓에 36홀 대회로 축소됐지만, 선수들은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가져야 했기에 1라운드 선두였던 박성현으로선 컨디션 조절에 적잖은 부담을 느꼈다.

그러나 무사히 컨디션 조절에 성공한뒤 퍼팅과 숏게임을 되살리면서 2라운드에서만 칩입 이글 1개에 칩인 버디를 포함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박성현이 7일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 대회 18번홀에서 우승에 쐐기를 박는 칩인버디를 성공시킨뒤 캐디를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9개월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성현은 올시즌 한국선수로는 고진영(23), 박인비(30), 지은희(32)에 이어 네번째 우승자가 됐다.

이날 2라운드에서는 1번 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4번 홀(파5)에서의 칩샷 이글로 도약했다.

전반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한 뒤 후반 첫 두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꿨던 박성현은 아쉬운 버디 퍼트를 잇따라 놓치며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18번 홀(파4) 칩인 버디로 우승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뒤늦게 경기를 마친 덩컨이 짧은 파 퍼트를 놓친 뒤 3연속 버디로 1타 차까지 쫓아오고, 중국의 신인 류위가 한 홀을 남긴 채 2타 차까지 추격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지난주 메디힐 챔피언십 톱10엔 한국선수 이름이 한명도 없는 ‘기현상’이 연출됐지만, 이번대회에선 5명이나 올랐다.

김세영(25)이 8언더파 공동 4위,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신지은(26)이 7언더파 공동 6위를 차지했다.

고진영(23)은 6언더파 공동 8위로 이번 시즌 여섯 번째로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이미향(25)도 함께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공동 8위로 대회를 매조지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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