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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株 실적 모멘텀, “1분기보단 2분기, 2분기보단 3분기”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중국이 지난해 말 수도 베이징(北京)과 산둥(山東)성에 이어 최근 우한(武漢)시에서의 유커(단체 관광객) 방한 관광을 허용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여행주(株)의 영업이익 성장률이 분기를 지날수록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최근 올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각각 120억원, 9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나투어의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11% 늘었고, 모두투어는 17% 감소했다. 모두투어의 영업이익이 패키지 사업 부문 성장에도 불구하고 정체돼 있는 것은 TV중심의 광고선전비가 90% 증가한데다 3월에 개장한 모두스테이 4호점 호텔의 적자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2분기 이후의 패키지 사업부문의 성장률이 두 회사 모두에서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패키지 성장률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각각 전년 대비 17%, 14% 증가하는 등 2월을 저점으로 반등을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해 기저효과가 맞물린 중국 수요의 높은 성장이 눈에 띄고, 일본도 한국 여행객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두 자리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5ㆍ6ㆍ7월의 패키지 예약 증가율이 하나투어가 8%, 9%, 11%, 모두투어의 경우 19%, 9%, 1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하나투어, 모두투어의 연결 영업이익 성장률이 1분기 보다는 2분기가, 2분기보다는 3분기가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 연구원은 “패키지 예약증가율이 7월 성수기로 가면 갈수록 확대되고 있고, 중국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우한에서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한다는 소식과 관련해, 실제 한국행 관광상품 증가세를 확인하는 데까지는 시일이 걸릴 수 있겠지만 한중 사드 해빙 무드는 확실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human@heraldcorp.com



<사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분기 실적 추이 [자료=한화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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