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장신구 소비 줄어든 것도 원인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올해 1분기 전세계 금 수요가 2008년 금융위기 이래 10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세계금위원회(WGC) 자료를 인용한 CNBC 보도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 전세계 금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973.5t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분기 금 수요로는 가장 적은 규모다.
WGC는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금 수요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전세계 금 수요가 2008년 금융위기 이래 10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앨리스테어 휴윗 WGC 시장정보부문장은 “가격 하락은 금 투자를 위한 모멘텀이 될 수 있는데, 금 값이 보합권을 유지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금 장신구 소비를 견인한 중국과 인도의 금 소비가 줄어든 것도 한 몫 했다.
중국의 금 장신구 수요는 188t으로 7% 증가했으나 금화와 골드바 수요는 26% 감소했다.
세계 두번 째로 금 장신구 소비가 많은 인도에서의 금 수요는 지난해 동기 대비 12% 줄어든 88t에 그쳤다.
hyjgo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