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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교육감 선거 단일화 전쟁…진보는 금명 발표…보수는 더뎌
서울 교육 수장 선거전이 본격적인 단일화 전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구도는 과거처럼 다수의 보수와 단일 진보 후보가 겨루는 형국이다. 그동안 서울교육감 선거는 다수의 보수 후보와 단일화된 진보 후보간 대결로 치뤄졌다.

진보진영의 단일화 작업은 속도를 내, 5일이면 최종 후보가 발표된다. 반면 보수는 아직, 단일 후보 경선 일정도 제대로 잡지 못했다. 

다른 선거에 가려 교육감 선거는 후보로 나선 이들의 이름도 알려지지 않고 치러지는 경우가 많지만 9조원의 예산과 10만명의 인사권을 가진 막강한 자리다. 자사고 폐지나, 등교시간, 무상급식 등도 교육감이 결정한다.

교육감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보와 보수의 대표주자가 누구냐는 것이다. 현행법상 교육감 후보는 당적을 가질 수 없어, 유권자들이 교육감의 성향을 파악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때마다 단일화 논의를 진행하고 ‘진보’, ‘보수’ 단일화 교육감이라는 이름을 걸고 선거에 임한다. 


이번 선거도 마찬가지다. 진보진영에서는 조희연ㆍ 이성대 후보가 나섰고 보수진영에서는 최명복ㆍ곽일천ㆍ두영택ㆍ박선영ㆍ이준순 후보가 선거에 뛰어들었다. 양 진영 모두 기구를 만들어 단일화 논의를 진행중에 있다.

단일화 작업은 진보진영이 가장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18 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는 조희연ㆍ이성대 후보간의 경선을 마무리하고 5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조 후보는 자율형 혁신학교 확대를, 이 후보는 외고 자사고 일반고 전환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반면, 보수진영은 단일화 작업이 진보진영에 비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단일화 과정에서의 잡음도 나온다.

보수진영의 단일화 기구인 좋은교육감후보추대본부(교추본)과 우리교육감추대시민연합(우리감)은 최명복, 두영택, 박선영 , 곽일천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경선방법에 대한 합의도출 실패로 아직 경선 일정도 제대로 잡히지 않은 상태다. 곽일천 후보는 우리감과 교추본의 단일화 방식에 반대하며, 새로운단일화 방식을 제안했고, 현재 박선영 후보도 여기에 동의한 상태다. 이준선 후보는 단일화 없는 독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교육 멘토로 알려진 조영달 후보는 단일화에 일체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박병국 기자/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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