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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주한미대사 내정절차 시작…이르면 이달 아그레망 요청
-“폼페이오 美국무장관 취임에 따라 본격 검토작업 개시”
-이르면 이달중 아그레망 접수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소식통은 4일 헤럴드경제에 미국 국무부가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부(PACOM) 사령관의 주호주대사 지명철회 및 주한대사 지명을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공식취임에 따라 국무부가 해리스 사령관의 주한대사 지명을 위한 작업이 본격시작된 것이다.

미국 소식통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해리스 사령관의 주한대사 지명을 위한 서류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북미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주한대사자리부터 채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더구나 현재 주한대사대리인 마크 내퍼의 임기가 올 7월까지여서 최대한 인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소식통은 해리스 사령관에 대한 사전검토 작업은 조호주대사 임명과정에서 이미 이뤄진 만큼, 이르면 이달 내에 우리 정부 측에 해리스 사령관의 주한대사 지명에 대한 아그레망 접수가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해리스 사령관에 대한 주한대사 지명 절차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가에 따라 주 호주대사 지명철회→한국 정부에 아그레망 신청→공식 지명의 순으로 이뤄질 수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해리스 사령관을 주호주대사로 지명하고 호주 정부로부터 아그레망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해리스를 주호주대사로 임명하기 위한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 취소를 돌연 요청하고 호주 정부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존 설리번 당시 미 국무장관 대행으로부터 미국이 해리스 사령관을 주호주대사에서 주한국대사에 지명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해리스 사령관이 주한대사에 임명될 경우 미국의 한반도 정책 라인은 존 볼턴(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폼페이오(국무부 장관 지명자)-해리스(주한 대사 내정자)의 3각 라인으로 형성된다. 모두 대북강경파로 꼽혀온 인물들이다.

해리스를 주한대사로 민 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장관이 공식취임하기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해리스사령관의 주한대사 임명 필요성을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사령관은 태평양사령관을 지내면서 미국의 태평양 전략을 깊이 이해하고 한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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