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사실상 13만달러(약 1억4000만원)을 줬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합류한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해너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클리포드에게 돈을 건넨 마이클 코언 변호사에게 같은 금액을 줬다”고 말했다.
이는 코언 변호사가 개인 자금으로 대니얼스에게 13만달러를 지불한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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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이클 코헨 변호사, 스테파니 클리포드 [사진=AP연합뉴스 제공] |
대니얼스는 지난 2006년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미국 대선 직전인 2016년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13만달러를 받았다.
대니얼스의 변호인 마이클 애버나티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대 범죄에 가담했다는 증거이자 중요한 폭로가 나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에 심각한 결과가 뒤따라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클리포드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클리포드는 한 언론에서 지난 2011년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해 “완전한 사기”라고 비난하자 이를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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