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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통령 취임 1년 ‘차분하게’
남북회담 후속 진행상황 엄중
행사 없이 정책자료 별도 배포
국정 지지율 78.3%…8.3%p ↑


문재인<사진>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차분하게 보내기로 했다.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 후속 진행 상황이 그만큼 엄중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3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현재까지 해왔던 일들을 정리하는 차원의 작업을 하되, 별다른 행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별도 브리핑을 통해 자료 내용 등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10일 취임했다. 전날 밤 대통령 당선 확정 이후 불과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국회에서 취임식을 하고 곧바로 대통령 업무를 시작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1년을 맞아 대국민담화 형식을 빌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밝힌 바 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를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비해 문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추진했던 정책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별도의 자료를 배포하는 것으로 취임 1주년을 기념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9일 일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 등과 한중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바로 다음날이 취임 1주년인 것을 고려해 방일 일정은 당일 하루에 모두 마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4ㆍ27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4월 30일, 5월 2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8.3%포인트 급등한 78.3%(매우 잘함 55.6%, 잘하는 편 22.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4주차(84.1%)의 집권 후 최고치와 6월 1주차(78.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지지율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9.3%포인트 내린 15.5%(매우 잘못함 8.1%, 잘못하는 편 7.4%)로 집계됐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석희·이태형 기자/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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