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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수미 ‘조폭연루설’ 이재명으로 불똥
한국당 “폭로자 성남시 공무원 채용 의심”

성남 지역 사업가로부터 차량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를 놓고 여야 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차량 지원을 했던 운전사가 성남시 공무원으로 임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의 관계까지 도마에 올랐다. 이에 민주당은 후보 사퇴나 교체는 없다며 강경 대응으로 초반전에 나섰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재심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3일 “재심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2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은 후보를 포함한 공천 전반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인 박광온 의원은 도당 홈페이지를 통해 “공천 과정에서 살피지 못했던 내용이 공천 이후 논란이 된다면 사실을 파악해서 신속하게 대응하라는 당원 분들의 요구는 타당하다”며 “성남시장 후보자의 경우, 현재 중앙당에서 언론보도 내용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철저하게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당원 여러분들께서 제기한 다양한 의견과 관련된 규정을 중앙당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은 후보에 대한 재심의에 착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은 후보에 대한 야당의 공세는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번 의혹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흐르자 장영하 바른미래당 성남시장 후보는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지난달 30일 은 후보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다.

장 후보는 “은 후보가 조직폭력과 연계된 업체로부터 1년간 운전기사, 차량, 유류대금 등을 무상으로 받았다는 보도내용에 대해 실정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은 후보에 대한 의혹에서 더 나아가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의 연루설을 제기했다.

허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조폭 출신 사업가의 돈을 받고 은 후보의 운전기사로 일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사람이 현직 성남시청 임기제 공무원인 것도 드러났다”며 “이 사람은 작년 5월까지 은 후보자의 운전기사를 하다 같은 해 9월 공무원으로 채용됐다고 한다. ‘이재명-조폭 -은수미’의 삼각 커넥션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자는 사업가와 어떻게 알게 됐으며, 성남시가 어떻게 후원을 받게 됐는지, 성남시 중소기업인 수상자 선정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명명백백하게 해명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태형ㆍ채상우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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