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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은 한반도의 큰 산”…中 차이나패싱하면 한반도 비핵화 불가
환구시보 “차이나패싱은 억지”
왕이 부장 방북…북중관계 소통 강화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3일 북한을 방문한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이 중국을 배제하면 한반도 비핵화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는 3일 ‘중국은 한반도 옆의 큰 산이지 볏짚더미가 아니다’라는 사설을 내보냈다.

신문은 왕이 외교부장의 방북과 관련해 ‘차이나패싱(중국 배제)’을 우려한 중국의 갑작스런 조치라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사진설명=리용호(왼쪽) 북한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중궈랴오왕]

중국의 외교부장이 북한을 찾은 것은 11년 만이다. 남북정상회담이 끝나고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왕 부장이 평양을 찾으면서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소외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고조됐다.

이에 대해 환구시보는 “차이나패싱은 일부 선동자들의 희망사항”이라면서 “한반도에서 큰 산과 같은 중국의 존재는 바꿀래야 바꿀 수 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왕이 부장의 방북에 대해서는 “중국과 북한의 지도자가 지난 3월 베이징 회담에서 양국관계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자는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차이나패싱 패싱 우려는 억지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여론 생산국이 아니라 실제 효과에 따라 일을 하는 나라” 라면서 “시진핑-김정은 회담과 관련해서는 결정될 때까지 기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중국은 지정학적으로 한반도가 붙어 있는 큰 나라로 북한의 정치적 지원자면서 최대 경제 파트너다.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기도 하다”면서 “중국이 빠지면 한반도의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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