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가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울산시는 총 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해 올해 공용 급속충전기 50기를 구축하고 환경부도 상반기 중 24기를 구축하는 등 총 74기의 공용 급속충전기를 보강해 전기차 충전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
| 울산 동천체육관 급속충전시설(집중형 충전소) |
이렇게 되면 울산지역은 기존 공용 급속충전기 38기에 더해 총 112기로 대폭 늘어나고, 집중형 충전소도 현재 1곳에서 2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맞춰 시는 2017년부터 ‘완속충전기 보조금 지원사업’을 시행해 오는 12월29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이처럼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가 대폭 확충됨에 따라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급 차종은 ‘전기자동차 보급대상 평가에 관한 규정’에 따른 기준에 적합한 차량으로, 현대 아이오닉, 현대 코나, 기아차 레이와 쏘울 등 고속 전기차 19종과 르노삼성자동차 트위지 등 저속 전기차 3종이다.
보조금 지원 규모는 고속 전기차의 경우 국비는 올해부터 차량 성능에 따라 국비와 시비를 합쳐 최소 1206만원부터 최대 1700만원까지 지원되며, 저속 전기차는 차종에 상관없이 국비와 시비를 합쳐 700만원이 지원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용충전인프라도 대폭 늘어나고, 1회 충전 주행거리도 많이 개선된 신차도 속속 출시되는 등 전기차 이용 불편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면서, “올해도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에 많은 시민들과 기업체가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그동안 도시지역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4월말 현재 천연가스자동차 1207대, 경유차 저공해 사업 5446대, 전기차 384대를 각각 보급했고, 매년 친환경 자동차 보급사업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md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