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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도 ‘홍준표 패싱’…“당 슬로건 안 쓴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남북정상회담 폄하 등 강경 발언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6․13 지방선거를 앞둔 후보들이 홍 대표와 거리두기에 나섰다.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캠프는 당의 지방선거 공식 슬로건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홍 대표가 자유한국당의 공식 슬로건으로 내건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라는 표현이 민생과 동떨어져 새 슬로건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도 지난 1일 “이 슬로건은 그 함의를 떠나 국민의 보편적 인식과 거리가 멀다”며 슬로건을 바꾸자고 주장했다.

그는 “더구나 지방선거에서 현장을 누벼야 하는 후보들의 의견도 묻지 않았다”며 홍 대표의 선거전략을 비판했다.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는 아예 한국당 당명이나 로고가 없는 옷을 입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또한 홍 대표가 지사 시설 폐지했던 무상급식을 확대하겠다는 공약까지 내걸었다.

후보들이 홍 대표와 차별화를 시도하는 이유는 홍 대표가 선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홍 대표의 색깔공세와 강경발언들로 인해, 정상회담 성과와 남북 평화 분위기 형성에 호의적인 중도·무당층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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