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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명균 “판문점선언, 과거와 달리 이행 확률 대단히 높아”
-“국민 공감 확보, 국제사회와 협력 중요”
-김정은 오전 회담 마치고 “잘 된 것 같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2일 남북정상이 지난달 27일 합의한 판문점선언과 관련해 과거 합의에 비해 이행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밝혔다.

2018 남북정상회담에 공식수행원으로 참여한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제가 판단할 때 이번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의 가장 큰 특징은 과거 합의들보다 제대로 이행될 가능성이, 확률이 대단히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조 장관은 그 이유로 “무엇보다 관련국들의 리더십 부분에서 과거와 차이가 있다”며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의지와 필요성이나 여러 다른 상황에 있어서 과거보다는 합의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남북미 정상들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에 대한 의지와 리더십이 합의 이행의 강한 동력이 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 장관은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순조롭게 갈 것이라고 전망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이 높아진 기회를 차질 없이 잘 준비해 제대로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 또 우리가 이런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공감을 확보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비핵화와 관련해서도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대단히 중요하다. 평화체제 역시 국제사회와 협력 없이는 어려운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실현하는 과정에서도 남북뿐 아니라 주변국,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 번영을 이뤄나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문 대통령과의 남북정상회담 당시 오전 회담을 마치고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오전 회담을 마치고 통일각으로 갈 때 ‘오늘 회담이 잘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남북정상이 오전 10시15분부터 11시55분까지 100분 동안 평화의집 2층에서 진행된 확대정상회담에서 이미 상당부분 합의에 도달했음을 보여준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오전 회담을 마치고 벤츠 리무진 전용차량에 탑승해 북한 경호원들의 호위 속에 군사분계선 (MDL)을 넘어 북측에서 오찬과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내려와 문 대통령과 도보다리 산책과 선언문 서명식, 환영만찬, 환송행사 등 오후 일정을 소화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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