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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실적·주주환원책 통했다
첫분기 아이폰X 매출 14% 증가
1000억달러 자사주 매입도 한몫

애플이 올해 1분기(1~3월, 한국 회계연도 기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함께 통 큰 주주 환원정책을 내놔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애플은 1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오른 611억달러(65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EPS)은 2.73 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실적 발표에 앞서 매출은 608억2000만달러, EPS는 2.6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3% 늘어난 5220만대로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예상치인 5254만대에는 못 미쳤지만, 블룸버그 예상치인 5190만대를 넘어섰다. 평균 판매가는 대당 728달러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의 아이폰X가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나타냈으며, 이 기기의 높은 가격은 아이폰 전체 매출이 14%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과 서비스, 웨어러블의 성장률 덕분에 새해 첫 분기 최고의 실적 보고를 하게 됐다”면서 “지난 분기 동안 고객들은 어떤 아이폰보다 아이폰X를 더 많이 선택했으며, 중화권과 일본에서도 20%가 넘는 매출 증가를 이뤘다”고 말했다.

애플은 실적 발표와 함께 주당 배당금을 16% 인상한 0.73달러로 책정했다. 또 10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미 CNN머니는 “애플은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자체 기록을 흔들고 있다”며 “최고 기록은 2014년 1분기 1790억달러”라고 전했다. 한편, 애플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4% 이상 오른 169달러에 거래됐다.

한희라 기자]/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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