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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관에 갑질하는 사회… 폭행ㆍ폭언 당하는 사례 2배↑
2012년 이후 870건



[헤럴드경제] 소방관이 업무 중 시민으로부터 폭행이나 폭언을 당한 사례가 4년 새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경기 김포 을)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 7월 말까지 5년 7개월 동안 소방관들이 업무 중 폭행이나 폭언을 당한 사례는 총 87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93건, 2013년 149건, 2014년 132건, 2015년 198건, 2016년 200건으로 해마다 추세적으로 증가했다. 2012년에 비해 2016년에는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에는 7월 기준 98건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지역이 218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165건), 부산(67건), 경북(55건), 강원(47건), 대구(41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사진제공=평택소방서]

소방관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미성숙한 시민 의식은 올해도 여전하다. 지난달 2일 전북 익산에서는 구급 활동을 하러 출동한 50대 여성 구급대원이 취객의 주먹에 맞아 병원에 입원했다가 끝내 숨지는 일이 생겼다.

홍 의원은 “119 신고자가 자해나 자살 시도 등 위해를 가할 것으로 판단되면 경찰과 구급대가 동시에 출동할 수 있도록 대응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며 “상습 주취자나 폭행 경력자는 별도로 정보를 공유하고 엄격한 사법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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