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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올해 낡은 놀이터 20곳 ‘창의놀이터’로 바꾼다
-16개 자치구에 20개 추가…총 91개
-4일 ‘양천근린공원 창의놀이터’ 개장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시는 올해 동네 낡은 놀이터 20곳을 창의력ㆍ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창의 놀이터’로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창의놀이터란 아이 놀이활동이 시설물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 스스로 놀이를 주도해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놀이터로 계획단계부터 지역주민과 전문가가 함꼐 참여해 어린이와 여러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소통의 장이다.

기존 놀이터가 인공포장으로 바닥을 덮어놓고 단순히 놀이기구를 모아 놓았다면, 창의놀이터는 아이들 스스로 놀이를 주도하며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곳이다. 모래ㆍ흙ㆍ목재 등 자연재료로 공간을 구성하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해 감수성과 창의력 발달에 도움을 준다.

양천근린공원 창의놀이터 조감도[제공=서울시]

올해 조성되는 창의놀이터 20곳 가운데 18곳은 서울시 예산 50억원을 투입해 만든다. 나머지 2곳(도봉구 개나리어린이공원ㆍ노원구 마들체육공원)은 민간단체가 사업비를 지원한다.

가장 먼저 개장하는 곳은 이달 4일 문을 여는 양천구 양천근린공원 창의놀이터다. 놀이터 범위를 주변 아외무대와 베이비 존까지 확장했으며,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장애와 비장애 아동, 저학년과 영유아 모두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4년이 넘은 노후하고 사용도가 낮아 철거를 고민하던 야외무대를 재생해 놀이기능이 더해진 배 모양의 놀이기구를 만들어 기존 놀이터와 차별화를 꾀했다. 또 높은 경사를 활용해 미끄럼틀을 길게 만들었다. 안전을 위해 어른의 운동공간과 놀이벽을 분리하고 바그니그네, 오르기, 진흙놀이,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2015년 29곳, 2016년 20곳에 이어 지난해에는 22곳의 창의놀이터를 만들었다.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업은 놀이터 조성부터 유지관리까지 지역주민이 지접 참여해 돌보는 체계적인 공원관리 시스템”이라며 “지역의 작은 공공공간인 놀이터가 소통의 장이 되도록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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