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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김정은, 솔직담백…예의 바르더라”
-靑경호처장 “만찬장 엘리베이터에서 文대통령에 먼저 타라 손짓”
-靑, 北김정은 인품 高평가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솔직담백하고 예의바른 사람이라고 평가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인상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솔직담백하고 예의가 바르더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수보회의에 참석한 주영훈 청와대 경호처장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부부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만찬장에 올라가려고 할 때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이 먼저 타도록 손짓했다”며 “리설주 여사가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자 슬그머니 손을 잡고서 뒤로 잡아당겼다. 김정숙 여사가 먼저 타도록 리 여사의 손을 잡아 끈 것”이라고 사례를 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판문점 공동취재단]

청와대 관계자는 또 “소나무 식수에서 북측이 가져온 백두산의 흙은 그냥 흙이아니더라”며 “백두산이 화산재로만 덮여있어 흙이 없다. 그래서 백두산 흙을 가져오기 위해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풀인 만병초를 뽑아 그 뿌리에 묻어있는 흙을 털어서 모아모아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정성이 담긴 풀”이라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이 스포츠교류에 대해 운을 떼자 김 위원장은 “경평축구보다는 농구부터 하자”며 평소 개인이 좋아하던 농구에 대한 흥미를 보였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세계 최장신 리명훈 선수가 있을 때만 해도 우리(북)이 강했는데, 리명훈 선수 은퇴 후 약해졌다”며 “이제 남한 상대가 안될 것 같다. 남한에는 키 2m가 넘는 선수들 많지 않냐?고 물었다고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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