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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훈 감독,여성감독 성추행 ”자숙하겠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영화감독 조현훈이 과거 여성 감독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

영화 전문 매체 ’씨네21’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조현훈 감독은 지난 2013년 한 영화제의 뒷풀이에서 여성감독 A씨에게 성추행을 했다.
[사진=osen]

조현훈 감독은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꿈의 제인’을 통해 국내외 영화제에 진출했다.

영화감독 조현훈이 과거 여성 감독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현훈 감독은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현훈 감독은 단편 ‘서울집’이 상영된 2013년 인디포럼 영화제의 뒷풀이 자리에서 성추행을 저질렀다. 당시 조현훈 감독은 인사불성이 된 상태였다.

A씨와 탁자 맞은편에 앉아있던 그는 갑자기 손을 뻗어 A씨의 가슴을 만졌다. 같이 있던 주변인들 및 다른 감독들이 조현훈 감독의 행동을 제지한 뒤에야 A씨의 몸에서 손을 뗐다.

사건 이후, 조현훈 감독은 A씨에게 전화로 “그날 술자리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모르는데 죄송하다. 그런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이냐”고 말했다고‘씨네21’은 보도했다.

조현훈 감독은 ‘씨네21’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락이 닿지 않아 다시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받지 않았고, 대신 장문의 문자를 남겼다”라며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개인적인 힘으로는 도저히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변호사를 통해서라도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라며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조현훈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저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셨을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다음 날 연락드리고 사과의 마음을 전달하려 했고 이후 올해 다시 사과를 드리려 하였지만, 그것 역시 피해자분께 부담과 고통이 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라며 “돌이켜보니 제가 사려깊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조현훈 감독은 “앞으로 일체의 공식 활동과 작업을 중단하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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