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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패션피플 리설주 ‘퍼스트레이디 패션’에 내외신 촉각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의 패션피플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리설주가 선보일 ‘퍼스트레이디 패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외교무대에서 퍼스트레이디들의 패션은 그 나라의 정치·정책적 가치관을 대변한다. 리설주는 이미 북한 여성으로서는 다소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이며 미국 멜라니아 트럼프, 중국 펑리위안 여사 등과 함께 ‘패션을 외교에 이용하는 퍼스트레이디’ 대열에 합류했다.

게다가 최근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를 통해 북한이 정상국가임을 연출하기 위한 홍보 카드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리설주의 패션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중국 예술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한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대화하는 모습과 지난달 29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부부의 중국 방문사진. 그리고 커플시게를 착용한 김정은 위원장 부부 모습(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특히 지난달 리설주의 첫 외교무대였던 ‘북중정상회담’ 당시 선보인 카멜색 투피스는 전 세계 외신들의 극찬을 받은바 있다. 차분한 색상의 투피스는 지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흰 바탕에 꽃이 수놓아진 원피스로 화려함을 강조한 펑리위안 여사보다 퍼스트레이디로서의 면모를 더 잘 보여줬다는 평가다. 리설주의 옷차림은 인민복 차림을 고수하는 김 위원장과 대조를 이루며 외교 석상에서 북한의 부드러운 국가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더구나 분단이후 사상 최초로 남측 지역에서 남한 인사들을 상대로 한 공식석상에 나타나는 만큼 북한으로서도 리설주의 의상에 그만큼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북측을 방문한 대북특사대표단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에서 주로 분홍색과 자주색 계열의 원피스나 투피스를 착용해 남북 화해 무드를 직간접적으로 보여줬던 리설주가 이번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선 어떤 색을 입고 나오느냐에 회담 분위기가 반영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또한 주목되는 점은 리설주가 김 위원장과 커플시계를 착용할지 여부다. 김 위원장 부부는 지난 2012년 김일성, 김정일 동상을 참배하는 행사에 스위스제 커플 시계를 착용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하는 북한 선수들을 격려하는 자리에도 같은 시계를 착용하는 등 각종 공식행사에 커플시계를 차고 등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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