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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 “북미정상회담 장소, 싱가포르 유력”
-과거 분쟁 국가 정상 간 회담 싱가포르서 이뤄져
-WSJ “개최 시기, 6월 중순 예상”

[헤럴드경제=판문점 공동취재단·채상우 기자] 뉴욕타임스(NYT)는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이 유력하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 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와의 전화인터뷰에서 “3~4개 날짜와 5개 장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5개 장소는 스위스(제네바), 스웨덴(스톡홀름), 싱가포르, 몽골(울란바토르), 괌이다. 

[사진=연합뉴스]

미국령인 괌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립적인 ‘제3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5개 장소 중 싱가포르는 북한에서 비교적 가깝고 과거에도 분쟁 국가 정상 간 회담이 열린 바 있다. 

2015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의 역사적 첫 정상회담도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양 정상은 중국과 대만 분단 66년 만에 평화 관계 발전을 논하고 핫라인 설치에도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린다면 아시아안보회의와 양안 정상회의를 등을 통해 이미 보안과 의전 인프라가 검증된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이 유력한 후보지라는 관측도 나온다. 외부 출입자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센토사 섬의 센토사 호텔도 보안과 경호 차원에서 유리한 장소로 인식되고 있다.

싱가포르 관리들도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아직 어떠한 요청도 받지 못한 상태라는 입장이다. 현지 유명 호텔들도 관련사항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한편 개최 시기는 6월 중순으로 보는 관측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폭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북미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전하면서 “6월 중순 이전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점에 대해 “다음 달 또는 6월 초에 북한과 만나는 것을 여러분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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