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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오전 정상회담에서 공개된 文대통령-김정은 ‘최측근’
-정상회담에 우리측 임종석ㆍ서훈, 北측 김여정ㆍ김영철 배석

[헤럴드경제=판문점 공동취재단ㆍ문재연 기자] 27일 오전 10시 15분 오전 남북 정상회담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각각 2명의 수행원이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남북측은 각각 7명과 9명의 외교안보 인사들을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으로 지정해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오전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진행된 오전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우리 측에서는 문 대통령 옆으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배석했다. 북측에서는 김 위원장 옆으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배석했다. 북한의 ‘핵무력 완성’ 이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극적으로 마련된 자리인 만큼, 민감성과 보안성을 고려해 최측근만 배석토록 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판문점 공동취재단]

실제 이날 오전 판문점에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는 늘 김여정과 김영철이 서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이 판문각의 문을 열고 나올 때, 김영철은 김정은의 우측 뒤편에 따라 붙었다.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만남 장소인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쪽으로 이동할 때, 다른 수행원들이 모두 빠졌음에도 김영철은 자리를 지켰다. 김영철은 김정은이 문 대통령의 3m 전방에 도착하자 수행원 동선인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로 이동해 MDL을 넘었다.

수행원들과 함께 이동할 때만해도 눈에 띄지 않던 김여정은 김정은이 MDL을 넘어선 뒤 가장 많이 화면에 잡혔다. 김여정은 화동이 김정은에게 선물한 꽃다발을 건네받았으며, 이후 문 대통령과 김정은이 사열대로 이동할 때도 레드 카펫 옆으로 걸어갔다. 당시 다른 수행원들은 자유의집 내부를 통해 사열대로 이동했다. 김영철과 김여정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이 사열을 마치고 회담장인 평화의집으로 이동할 때 화면에 다시 잡혔다. 김여정과 김영철은 레드 카펫 위로 걷는 문 대통령과 김정은 뒤로 나란히 걷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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