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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 검찰, 권성동 의원 소환 조사
-안미현 검사 수사 외압 폭로 내용도 사실관계 파악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강원랜드 채용 비리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자유한국당 권성동(58)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권 의원을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권 의원을 상대로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과정에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있는지, 강원랜드에 압력을 행사해 지인을 취업시킨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 사건 수사팀에 있었던 안미현(39) 검사가 외압을 폭로한 내용에 관해서도 조사한다. 권 의원은 검찰 출신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위원장을 지내는 등 오랫동안 활동했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헤럴드경제DB]

춘천지검은 지난해 말 강원랜드 최흥집(68) 전 사장과 기획조정실장 최모(56) 씨를 재판에 넘겼다. 최 전 사장은 2013년 염동열(57) 자유한국당 의원 보좌관인 박모 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면접 점수를 조작하도록 지시해 21명을 부정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의 경우 권 의원의 비서관 김모 씨를 부정채용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검찰 의혹이 제기된 현직 국회의원 등을 따로 조사하지 않고 비서관을 상대로 서면조사하는 데 그치면서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다. 당시 수사팀 소속이었던 안 검사는 최근 언론을 통해 지난해 4월 수사 진행 당시 검찰 고위층에서 사건을 조기에 종결하라는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최종원 서울남부지검장(당시 춘천지검장)이 사건을 마무리하도록 하고, 두 의원과 관련된 증거목록을 삭제하라는 압력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검찰청은 서울북부지검에 검찰총장에게 수사 경과를 보고하지 않는 별도의 수사단을 설치했다. 현재 채용비리 자체와 수사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 등 크게 두 갈래 수사를 벌이는 중이다.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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