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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정상회담]교도소에서도 ‘남북 정상 악수’ 생방송 시청
-교화방송 중단하고 정상회담 긴급 편성
-탈북민 수용자 “출소했을 때 남북 하나였으면”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교정시설에 수감된 수용자들도 2018 남북 정상회담 긴급 생중계 방송을 통해 남북 정상이 만나는 순간을 함께 지켜봤다.

법무부는 이날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맞아 법무부 교화방송 ‘보라미방송’을 일시 중단하고 남북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시청할 수 있도록 긴급 생중계 방송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들은 온 국민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MDL)에서 악수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서울구치소 수용자들이 거실 내에서 27일 남북 두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보고 있다. [사진제공=법무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한 탈북민 수용자는 “출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사회에 나갔을 때 우리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어 북에 두고 온 가족을 꼭 만나고 싶다”며 평화통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거울 때 담장 안 수용자도 역사적 순간을 함께 지켜보며 전 국민적 염원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은 담장 안 수용자들도 다르지 않았다”며 수용자들은 남북 정상회담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보며 성공적인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함께 응원했고, 더 나아가 평화통일로 이어지길 기원했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이전부터 주요 국가행사나 전 국민적 관심이 쏠린 스포츠 경기가 있을 경우 생방송을 송출해 수용자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해왔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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