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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대, ‘고품격 친환경 기숙사’ 신축…내년 8월 준공
- 정상영 KCC 명예회장 사재 170억원 출연…504명 입주 규모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가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해 국내대학 중 최고 품격의 친환경 기숙사를 신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울산대는 26일 오연천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대표, 정용환 총동문회장, 시공사인 일광E&C 김국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숙사 기공식을 가졌다.

신축 기숙사는 215억원이 투자돼 연면적 1만2600㎡에 504명 수용 규모로 내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울산대학교가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국내 대학 중 최고 품격(high-end)의 친환경 기숙사를 신축한다. 그림은 내년 8월 완공될 신축 기숙사(⑤)가 국제관(①), 목련관(②), 무거관(③), 기린관(④)과 함께 캠퍼스 내 기숙단지를 이룬 모습.[제공=울산대]

이 기숙사는 울산대 설립자인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동생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지방대학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사재 170억원을 희사해 이루어졌다.

기숙사가 완공되면 수용 인원이 2109명에서 2613명으로 늘어 수용률도 4월 1일 기준 20.2%로 높아진다.

울산대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쾌적한 시설을 건립해야 한다”는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교비 45억원을 보태 최고 품격의 친환경 시설로 건립할 계획이다.

지상 1층과 2층은 식당, 카페 등 복지시설, 3층부터 14층까지는 254개의 사생실과 휴게실, 세탁실 등으로 꾸며진다.

오연천 총장은 기공식에서 “정상영 KCC 명예회장은 22세에 KCC를 창업해 오늘날 6조원 매출의 그룹으로 성장시켜 국가 발전에 기여하신 분”이라며 “학생들이 정 명예회장님의 개척정신을 함양할 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울산대는 국내 최고의 산학협력교육 등으로 대학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울산을 제외한 다른 지역 출신 입학생이 2013년 40.02%에서 2018년 48.25%로 5년 사이 8.23%나 증가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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