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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키리졸브연습 강평 28일로 연기…정상회담 당일 모든 군사훈련 멈춘다
-한미 군 수뇌부 27일은 ‘훈련 없는 날’로
-키리졸브 1부 종료일 27일→28일 연기
-독수리훈련 종료일 27일→26일로 앞당겨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미 군 당국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을 정상회담 당일인 27일 모두 멈추기로 했다. 특히 키리졸브 훈련 1부 마지막 날은 27일에서 28일로 연기했다.

한미연합훈련은 실기동 훈련인 독수리훈련이 4월 1일부터 4주간, 지휘소 시뮬레이션 연습인 키리졸브가 23일부터 2주간 실시된다. 그 중 독수리훈련은 종료일을 하루 앞당겨 26일 사실상 종료된다.

이달 초 한미 양국 군의 독수리훈련 기간에 주한 미공군 오산기지에 F-16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키리졸브는 23일부터 27일까지 북한군 공격 방어를 주 내용으로 한 1부, 30일부터 5월 4일까지 한미연합군의 반격을 다룬 2부로 나눠 진행된다. 한미 군 당국은 키리졸브 1부 훈련 종료일인 27일 원래 훈련 마무리 및 강평(평가)이 예정돼 있었으나, 27일 일정을 28일로 연기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26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을 정상회담 당일인 27일 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다”며 “키리졸브 1부 마지막 날인 27일 예정된 강평 등은 28일로 미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미 군 수뇌부는 26일 회의를 열어 이날 독수리 훈련 종료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4월 1일부터 4주간 실시돼 27일 종료될 것으로 예상됐던 독수리훈련 종료일을 하루 앞당기는 것이다.

한미 군 수뇌부의 이런 결정에는 남북정상회담이 평화적 분위기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게 군 안팎의 분석이다.

군 당국은 이번 한미연합훈련 기간이 축소됐지만, 훈련 규모나 수위는 예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독수리훈련은 예년 2달간 실시됐지만 올해는 평창올림픽으로 3월에서 4월로 연기돼 1달간만 치러진다. 키리졸브는 예년처럼 2주간 실시된다.

지난해 미군은 해외 증원전력 포함 독수리훈련에 1만여명, 키리졸브에 1만3000여명을 투입했지만 올해는 각각 1만1500여명, 1만2200여명을 참가시켰다. 우리 군 병력은 지난해와 올해 약 30만명이 참가했다.

군 관계자는 “훈련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됐다”며 “훈련이 초기에 신속하게 진행돼 하루 일찍 종료하거나 연기해도 전체적인 훈련 일정에 차질을 빚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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