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째 오르며 70%선에 근접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3~2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5%포인트 오른 69.3%(부정평가 24.6%)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0일 68.0%를 기록한 후, 북한의 핵ㆍ미사일 시험 중지 선언,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남북 경제협력, ‘전세계 생중계’ 등 남북정상회담 관련 내용이 알려졌던 23일에는 70.9%로 올랐다.
한일 정상 통화 등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이어졌던 24일에도 70.7%를 기록, 이틀 연속 70% 선을 유지했다가, ‘5월 중순 한미정상회담’ 소식이 있었던 25일에는 ‘민주당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폭행 사건’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격화되며 68.7%로 소폭 하락했다.
호남과 대구ㆍ경북(TK), 충청권,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내린 반면, 서울과 경기ㆍ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ㆍ경남ㆍ울산(PK), 20대와 30대, 40대,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무당층,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올랐다.
이같은 상승세는 남북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확산하고,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둘러싸고 여야 간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면서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2.7%로 내렸으나 50%대 초반을 유지했고, 한국당 역시 TK와 PK, 진보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20.9%로 하락, 지난 5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였다.
TK와 호남, 30대,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한 정의당은 5.7%로 유일하게 오르며 처음으로 바른미래당과 공동 3위로 한계단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은 5.7%를 기록하며 4주째 5%대의 보합세가 지속됐고, 민주평화당(2.9%)은 호남, 20대와 30대, 진보층에서 이탈하며 지난 2주 동안 유지했던 3%대를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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