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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美대사 유력후보 해리스는? 아시아계 첫 미 해군제독 ‘지일파’…北엔 강경노선
주한 미국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해리 해리스 전 태평양사령부(PACOM) 사령관은 일본계 미국인으로, 아시아계 미국인 중 최초로 해군제독으로 진급한 인물이다. 지난 2월 주 호주대사에 지명됐지만트럼프 행정부는 해리스 사령관을 주한 미국대사로 재지명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전 사령관은 1956년 일본 요코스카에서 주일미군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 남부 테네시주와 플로리다주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1978년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군 조종사 과정을 이수했다.

미 해군 정찰기 조종사를 시작으로 전술장교, 미 해군 참모차장, 6함대사령관, 미 합참의장 보좌관, 태평양함대사령관 등을 거쳐 지난 2015년 주한미군을 휘하에 둔 태평양사령관(해군대장)에 취임했다. 그의 군 경력은 현대 미군 참전의 역사와 긴밀히 얽혀 있다. 걸프전 사막의 폭풍작전, 아프가니스탄 침공작전, 이라크 침공작전 등 8개의 전쟁과 작전에 참전했고, 일본, 바레인, 이탈리아 등 오랜 해외 근무 경험도 갖췄다.

하버드대 케네디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 영국 옥스퍼드대와 미 조지타운대에서 각각 국제정치학과 안보학으로 석사학위를 따는 등 군사와 정치외교에 두루 정통한 인물로 꼽힌다.

그의 부친은 해군 항해사로 한국전에 참전했다. 전쟁이 끝난 후 1950년대 중반 약 2년간 한국에 살며 미 해군 군사고문단(주한 미 해군사령부:CNFK)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부사관으로 진해에서 한국 항해사들에게 선박 엔진 관련 기술을 가르쳤다고 한다.

해리스 사령관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중국의 패권 확장을 견제하는 성격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을 실질적으로 지휘한 인물로서, 대북 및 대중 강경파로 분류된다. 

김수한 기자/so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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