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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번엔 골프클럽 인종차별
“흑인여성 라운딩 늦다” 경찰 출동
WP “스타벅스 인종차별 논란 유사”


미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골프클럽이 라운딩이 느리다는 이유로 흑인 골퍼들을 내쫓기 위해 경찰을 불러 ‘인종차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클럽 소유주를 비롯한 백인 회원들은 지난 22일 앞서 가던 흑인 여성팀이 지나치게 진행이 느리다는 이유로 코스에서 나가 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거절 당하자 클럽 측이 경찰을 불렀다.

클럽 회원인 흑인 여성 골퍼는 자신들은 휴식을 했을 뿐인데 경찰이 출동했다고 밝혔다. 흑인팀 일원인 마이네카 오조는 ‘뉴욕데일리 레코드’에 “우리가 차별받았다고 느꼈다”며 “그것은 끔찍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우리는 이 혐의에 대해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했다”며 철수했다.

클럽 공동 소유주 조던 크로니스터의 부인은 흑인 여성 골퍼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날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곳 그랜뷰 클럽에서 불편을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어떻게든 우리의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WP는 이번 사건에서 최근 스타벅스 인종차별 논란과 유사한 기업, 고객, 경찰 간 대립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 초 필라델피아의 한 스타벅스에서는 흑인 남성 2명이 가게 안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누군가를 기다리다 경찰에 체포돼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양영경 기자/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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