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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삭스, 암호화폐 전문가 임원급으로 첫 영입…투자 본격화하나
고객 수요 높아져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 설치 준비작업 해석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전문가를 임원급으로 첫 영입했다고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저스틴 슈미트(Justin Schmidt)를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부대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슈미트 부대표는 트레이딩 전문회사인 월드퀀트와 LMR파트너스, 세븐에잇캐피털 등에서 퀀트 운용을 담당했으며 지난 16일부터 골드만삭스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티파니 갤빈 코헨(Tiffany Galvin-Cohen)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고객들이 다양한 디지털 자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그런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문가를 영입했다”면서 “다만 향후 어느 범주까지 서비스를 제공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Lloyd Blankfein) 골드만삭스 회장은 그 동안 암호화폐 투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지만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한 물밑작업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가 올 상반기 내로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지난해 12월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자 모건스탠리와 함께 청산업무를 담당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에 선제적으로 발을 들였다. 최근에는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스타트업인 서클(Circle)이 4억달러(원화 약 4290억원)를 들여 미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Poloniex)를 인수했다.

CNBC는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 운용 전문가 영입에 대해 골드만삭스가 해당 시장에 대해 진지한 접근을 하고 있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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