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명희 추정 동영상’에…전여옥 “완벽한 조폭 패밀리”
"이명희 추정 여성 동영상 놀랍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전여옥 전 의원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폭행·폭언 동영상에 대해 “완벽한 조폭 패밀리“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24일 CBS FM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첫째 딸, 막내 딸 다 봤지만 놀랍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23일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가 익명 제보자에게 받아 공개한 동영상에는 이 이사장으로 보이는 한 중년 여성이 등장한다. 배경은 공사가 진행 중인 건물 옥상이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잔뜩 화가 난 것으로 보이는 이 여성은 흰색 안전모를 쓴 여성 작업자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얼굴에 삿대질을 하고 심하게 나무라는 몸짓을 했다. 여성 작업자는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처럼 두 손을 앞에 가지런히 모으고 고개는 숙인 채 부동자세로 서서 중년 여성에게 머리를 조아리기도 했다.

중년 여성이 여성 작업자를 향해 계속 손가락질을 하자 여성 작업자는 쫓기듯 옆쪽으로 성급히 비켜났고, 중년 여성은 여성 작업자 쪽으로 다가가 그의 왼팔을 잡아끌어 반대쪽으로 내쳤다. 중년 여성은 그래도 분이 덜 풀렸는지 여성 작업자를 계속 쫓아가며 어깨를 밀치고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
옆에 있던 남성 작업자가 황급히 중년 여성을 뒤에서 잡고 말렸지만, 오히려 중년 여성은 이 남성 작업자에게도 손찌검하려는 자세를 취했고, 이후 나가라는 듯 바깥쪽으로 손을 휘둘렀다. 이 중년 여성은 그래도 분이 안 풀렸는지 남성 작업자가 가지고 있던 종이뭉치를 빼앗아 바닥에 내팽개쳤고, 종이 수십 장이 바닥에 어지럽게 날렸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제보자는 ”이 영상이 2014년 5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공사 당시 촬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작업자는 협력업체 직원이며 이날 보고 과정에서 이 이사장에게 지적을 받는 상황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을 수차례 직접 본 복수의 대한항공 직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동영상속 중년 여성이 이 이사장이 맞다고 말했다. 이들은 머리 모양과 의상, 몸짓 등이 이 이사장과 똑같다고 입을 모았다.

전 전 의원은 ‘한진그룹 밀수·탈세 혐의’에 대해선 “분명히 있다고 본다”며 “제가 들은 바로는 그렇게 VIP들이 따로 오는 게 있다. 이건 국회의원 말고 돈도 있고 권력도 있는 사람들 얘기다”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면 어디 가서 구경만 해도 사진 찍힐 수 있고 그러니까 그런 거(밀수·탈세)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기에는 어느 누가 마음먹으면 (할 수 있다). 짐을 그렇게 세밀하게 안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세는 굉장히 중요한 거다. 알 카포네가 그렇게 많은 흉악 범죄를 저질렀지만 결국 걸린 거는 탈세로 걸린 거지 않나. 그래서 이 탈세 문제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엄밀하게 봐야 된다”라며 “세금은 뭐냐. 나눔이다. 돈 많이 번 사람들이 나눠서 괜히 자선사업 요란하게 할 것 없이 세금만 따박따박 내면 되는데. 그래서 탈세 문제는 이번에 엄중히 다루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